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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여행 이것 없으면 절대 안 돼요, 스위스패스 종류

by 파랑결 2025. 10. 4.

유럽 여행의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스위스를 효율적으로 여행하려면 교통 패스를 제대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스위스는 열차, 버스, 유람선까지 교통망이 촘촘하게 연결되어 있어 패스 하나로 편리하고 경제적인 여행이 가능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스위스 여행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스위스패스 종류’를 총정리해 드리고, 각 패스의 특징과 활용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스위스패스 종류

 

스위스 트래블 패스 (Swiss Travel Pass)

스위스를 여행하는 이들에게 가장 대중적인 패스는 바로 ‘스위스 트래블 패스(Swiss Travel Pass)’입니다. 이 패스는 일정 기간 동안 스위스 전역의 열차, 버스, 보트 등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교통권으로, 스위스를 처음 방문하는 자유여행객에게 특히 추천됩니다. 3일, 4일, 8일, 15일 등 다양한 기간 옵션이 있으며, 그 기간 동안은 티켓을 따로 구매할 필요 없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스위스 트래블 패스는 단순한 교통권을 넘어 주요 관광지와 박물관 입장 혜택도 제공합니다. 대표적으로 500곳 이상의 박물관이 무료입장이 가능하며, 리기산, 슈탄서호른 등 일부 산악열차와 케이블카도 무료 또는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여행 중 일정이 자주 변하거나 즉흥적으로 관광지를 방문할 경우, 스위스 트래블 패스 하나면 번거로움 없이 이동이 가능하다는 것이 큰 매력입니다.

 

스위스 트래블 플렉스 패스 (Swiss Travel Flex Pass)

연속적인 여행 일정이 아닌 경우라면 '스위스 트래블 플렉스 패스(Swiss Travel Flex Pass)'가 좋은 대안이 됩니다. 제가 작년 여름 스위스 여행에서 사용한 패스인데요. 일반 스위스 트래블 패스는 정해진 기간 동안 매일 사용해야 하지만, 플렉스 패스는 한 달 안에서 원하는 날짜만 선택해 사용할 수 있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한 달 동안 스위스에 머무르면서 장거리 이동이 필요한 날이 3일 정도라면, 플렉스 패스를 구입해 필요한 날만 지정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사용일이 아닌 날에는 한 도시에서 여유롭게 머물며 별도의 티켓만 구매하면 되므로, 일정이 분산된 여행자에게 유리합니다.

 

혜택은 스위스 트래블 패스와 동일하게 스위스 전역 교통 무제한 이용, 박물관 무료 입장, 산악열차 할인 등이 제공됩니다. 다만 사용일을 직접 지정해야 하므로, 여행 계획을 비교적 명확히 세워두는 것이 좋습니다.

 

스위스 하프 페어 카드 (Swiss Half Fare Card)

교통편을 자주 이용하되 무제한 패스가 부담스럽게 느껴진다면 ‘스위스 하프 페어 카드(Swiss Half Fare Card)’가 좋은 대안이 됩니다. 이 패스는 이름 그대로 스위스 전역의 기차, 버스, 보트, 산악 교통편을 50%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게 해주는 카드입니다. 1개월 동안 사용할 수 있으며, 장기간 머무르거나 이동 횟수가 적은 여행자에게 적합합니다.

 

예를 들어 취리히에서 루체른, 인터라켄, 체르마트와 같은 인기 여행지를 방문할 계획이라면 하프 페어 카드로 큰 교통비 절감을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스위스의 산악열차나 케이블카 요금은 상당히 높은 편인데, 이때 하프 페어 카드를 적용하면 여행 경비를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다만 무제한 이동이 가능한 스위스 트래블 패스와 달리, 매번 티켓을 구매해야 한다는 점은 고려해야 합니다. 따라서 교통편 이용 빈도와 여행 일정에 맞춰 선택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지역 패스 (Regional Travel Pass)

스위스는 지역별로 특화된 패스도 다양하게 운영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융프라우 패스(Jungfrau Travel Pass)’, ‘고르너그라트(Gornergrat)’, ‘필라투스 티켓(Pilatus Ticket)’ 등이 있으며, 특정 지역을 집중적으로 여행할 계획이라면 이들 패스가 매우 유리합니다.

예를 들어 인터라켄을 중심으로 융프라우 지역을 여행한다면 ‘융프라우 패스’를 이용해 융프라우요흐, 그린델발트, 라우터브룬넨 등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습니다. 핀델바흐, 리펠알프, 리펠베르크, 로텐보덴을 거쳐 마테호른을 향하는 열차라면 ‘고르너그라트 티켓’이 적합합니다. 이처럼 지역 패스는 해당 구간 내에서는 사실상 무제한으로 교통을 이용할 수 있어 일정이 집중적인 여행자에게 효율적입니다.

 

다만 스위스 전역을 아우르지는 않기 때문에 일정이 여러 지역으로 분산되어 있다면 오히려 불편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특정 도시나 산악 지역 위주로 여행할 때 선택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또한 각 지역 패스는 시즌별 가격 차이가 있으며, 일부는 여름 시즌에만 운영되니 미리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스위스패스는 여행자의 일정과 목적에 따라 최적의 선택이 달라집니다. 전역을 효율적으로 여행하려면 ‘스위스 트래블 패스’, 탄력적인 여행 스케줄이 필요하다면 '스위스 트래블 플렉스 패스', 교통비 절감을 원한다면 ‘하프 페어 카드’, 특정 지역을 집중 탐방하려면 ‘지역 패스’가 유리합니다. 여행 계획을 세울 때 일정, 이동 횟수, 예산을 고려해 알맞은 패스를 고른다면 스위스 여행의 만족도가 한층 높아질 것입니다.